현재 심장사상충 구충은 안하기로 마음 먹었지만 행여 조금이나 문제가 생길까봐 노파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심장사상충은 반려동물 중 개와 고양이 등에게 보일 수 있는 질병으로 말그대로 심장에 벌레가 사는 것이다. 일반적인 감염경로는 어린 유충을 가지고 있는 모기가 개에게 흡혈을 하면서 개가 감염되고 유충이 좀 더 자란 뒤에 모기가 다시 개를 흡혈하여 모기의 몸에 유층이 들어갔다가 다른 동물을 흡혈함으로써 감염이 된다. 유충 상태로 감염이 되어 성충이 될 때까지 몸의 한 구석에서 숨어 지내다 성충이 되고 나면 심장으로 이동한다. 고양이의 경우 심장이 작아 폐동맥에 머무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내가 심장사상충 약을 바르지 않기로 한 것은 ⓐ 감염 경로가 복잡하고 ⓑ 일정 단계의 유충만을 소멸시킬 뿐 성충을 잡지는 못하며 ⓒ 고양이의 감염 확률이 대체로 낮다는 이유에서였다. ⓒ의 경우 고양이의 경우 심장사상충이 살기에 부적합하다는 이야기와 모질이 개보다 촘촘하여 모기에 물리기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나 더해서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L3~L4 단계의 유충만을 구충하기 때문에 모기가 있는 동안에 꾸준히 구충하지 않으면 완벽하지도 않다는 점도 심장사상충 구충을 의지하게 힘들게 만들었다.

  심장사상충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이유는 고양이가 반려인이 알지 못하는 원인으로 사망한 경우에 원인이 모호하기 때문이다. 보통 심장사상충으로 고양이가 사망하여도 정밀한 부검이 있지 않는한 심장사상충이 원인이 되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부검까지 가는 경우가 얼마나 있겠는가? 결국 원인 모를 사망의 경우 '심장사상충이 원인이 아닐까?'하는 두려움을 남기게 된다.



[과제]
- '고양이 심장사상충(Dirofilaria immitis) 감염증에 대한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관한 미국 심장사상충협회의 지침' 찾아 읽기
- '고양이와 개의 동종요법'에서 관련 내용 찾아 읽기
- 대증요법 알아보기


[참고자료]
국내 서식 야외 고양이의 심장사상충 감염예, 한동운
(펌글)반드시 생각해봐야할 문제---심장사상충에대하여, 깜돌네 - 본문보다 댓글